어젠 늦은 잠자리였다.
여전히 장막이 드리워진 코드와의 힘겨운 눈겨루기에 지쳐 잠들려던 찰나.
'쓰륵..'
빗방울일까? 바로 베란다로 나가봤다. 소나기였다. 이내곧 실망했다. 쭉 봐왔던 소나기였기에..
다시 몇시간을 잤을까?.. 문득 눈이 떠졌다. 시계는 06시 7분을 가리켰다.
빗소리가 들려 베란다를 보니 물이 튀어 흥건했다. 날짜가 된 신문들이 다 젖을정도.
바닥을 닦고,내다보니 장대비가 내리고있었다.
.. 와우!..
그토록 바라던 정도의 비였다.
시원시원한게 하늘이 뚫린것처럼.. 가슴한구석도 비워지는기분이였다.
.........
장마비라더니 꼬질꼬질 내린 그간의 비는 내게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한해동안 강우량이 가장 많다던 7-8월이 되었음에도 열망하는 비를 내려주기엔 하늘의 풍운은 부족했다.
내리는걸 보고있자니, 비가 계속내려 온천지가 비에 적셔졌으면 했다.
그래. 논과 들, 산은 흔들리지 않도록 한 3일만 내려다오.~
정화가 필요하다. 나도 세상도, 그대도,
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
인생은 한마리의 회전목마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