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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혼식은 항상 기분이 묘해. 2007/09/17

결혼식은 항상 기분이 묘해.

Posted at 2007/09/17 01:32// Posted in 라이프스토리~
© mantequillazul / Kay, Deviantart

"wedding" by mantequillazul. 2007.



스쳐가는 만남보다, 아끼지 않고 나눌수있는믿음을 얻는 만남이 더 재미있다 고  믿었던 내게.
그러던 어느날, 이젠 믿음이 떠난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예식장으로가는 택시에선
계속 맴돌고 있었다.

흔히 이별이란 감정들.
주말, 도착한 수진 누나의 결혼식장에서 느낀 그 묘한 기분은 분명 진심어린 설레임이였지만,
다시 느껴보라고 한다면 고맙지만 됐어. 라고 조용히 말할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신부였기에.
그간 안부조차 한번 묻지 않았던 속상함에 화가났던 나의 그 단호함도.
이젠 누군가의 아내라는 현실의 측은함 속에 누그러졌다.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준비인건 새로운현실을 준비하는것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에...


(언젠가 결혼하게되면, 누나세탁기는 내가 꼭 사줄께~ 라고 했던, 스무살때가 떠올랐다.
..묘하기만 하다. 이런느낌. )

시간의 흘러감은 이런것이구나..
알고있던 것도, 이럴때는 정말 섬뜩하게 다가온다.

현실은 가혹하다. 냉정하고, 가슴으로 원하는 꿈을 이젠 그만하라고 손짓한다.
결혼은 현실~ 이라는 명제는 이래서 성립하겠지?

나의 멋진분들, 내겐 항상 믿음으로서 힘을주기에 감사하며 살고있지만.

그들의 변해가는 모습이 점점 다가올수록.. 꿈을 잃어갈수록.
오늘처럼 묘한 기분으로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고민하며 슬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2007/09/17 01:32 2007/09/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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