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ying..." by Erhan Dayi. 2007.
살아가면서 이것만은 바뀌지 않을려고 한것중에 하나는.
나자신스스로 이율배반적이지 않은,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에 득실을 논하기 전에 만남자체와 안녕을 최우선 하는 사람이 되는것이다.
20대의 중반, 긴인생의 한단락에서, 이러한 내신념는 지금도 무결할꺼라 굳게믿는다.
그러나, 최근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나의 믿음자체가 잘못된건 아닌지 반문하게 된다.
(변해가는 세상속에서 아직 판타지아에 머무르고 싶은건 아닌지, 우두커니 서서 나만 넋이나간건지 궁금해진다.)
인사와 예절은 형식적인 "check" 로 규정되고, 대화 속 말에서도 겉으로만 판단할뿐, 속으로의 내면은 들여다보지는 못한다.
무엇인가를 얻기위해 원하지도 않는 이들로 하여금 우정이라는 말로 감싸고,
영원이라는 말로 포장하며, 소속감이라는 명분과 인맥하에 특정집단의 가입을 추구하고, 일하기를 원한다.
물론 인식수준이 너무나도 뛰어나 남을밟아야만 살아남는 생존환경이 되었으니, 어쩔수없다 말하지만. 그렇게 살아남아 후에야 성공한들,,
사회적 활동의 지위나 명성은 얻을수 있을지 모르나. 유년기의 학우들, 고우들에게 과거 자신의 행태를 뒤돌아 보지 못한채,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나,왔어~" 라고 찾아온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녕 가식과 이기적 치졸함의 극상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friendly 나 friendship 이 아닌, 명백한 co-worker 또는 membership 관계, 이익추구를 위한 협력이라고 밖엔 보여지지 않는다.
내가안타까운것은 정말 중요해야할 이들조차, 위에서 언급된 관계로 치부되버린다는 점이다.
가슴엔 아직도 그 처음의 아련함이 너무나 애절하고,
서로를 위한 배려와 사랑을 그리워 하는데,
오래간만의 만남에도. 아무것도 아닌..부수적인것에 의한 잡념으로 인해 엇갈리거나 틀어져 버리고, 만남과 헤어짐이 가볍게 변해져 가는 만큼 사랑과 관심조차도 나 혼자만의 사색으로 끝나버리게 되는 것이다.
사람을 보게되면 그냥 사람만을 향할수는 없는것일까?
선물도 포장지 따위나 내용물 보다는 주는 이의 마음이 더 간곡하듯,
시덥지않은 떡밥만을 보기보단 누구와도 섞일수 없고 ..
침해하거나 변질될수없는 그사람만의 '매력' 을 더 우선시하게 된다면
조금더 본질을 더 추구하는 세상이 될텐데..
물론, 다양성에 의거, 무관심하거나 무절제하거나 무지한것 조차
고유의 매력이라 단정지을수는 있다. 그러나 소통이 불가능할단계의 매력은.
그것은 매력이 아닌. 광기나 독설일 것이다.
단지 서로를 조금만 배려해주자.
소망하는 의지는 열정이 되어, 무엇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
시간의 무브먼트 속 운명의 굴레는 모두에게 관대하다.
위하는 마음, 배려가 모일수록 모든 공동체의 기본인 사랑 으로 키워질 것이다.
나의 이러한 믿음이 내 소중한 모든이들에게
신의축복으로 내려주기를 빌어본다.

인생은 한마리의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