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Posted at 2007/07/09 02:41// Posted in 라이프스토리~
ⓒ FluerMgk

"thew" / LX2 / 7. 3. 2007.


어제와 오늘, 내가 태어난 고향에 다녀왔다.
할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러 다녀온 것이었지만, 최근 들어 더 기력(氣力) 이 쇠하셨다는 얘기에,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내 핑계만이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새벽 5시에 항상 기상하시어, 동네 뒷동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목의 변함없는 약국에 들러,
우루사와 박카스 한 병으로,.언제나 하루를 시작하셨는데. 적어도 30년 가까이 운동하셨음에도 불구.

그제, 삼촌과 다녀온 한의원에서는 약간의 風 끼가 있다고 하였단다.
도착하여,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자. 안부를 물으시던 모습에, 손가락과 눈썹은 여리게 떨리고 계셨다.


曰 " 사람이 나이가 들면, 이렇게 힘이 점점 없어지는 게 자연의 이치인데, 어찌하겠는가 "


세월이 흐른다는 것이, 내가 이 집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도시로 올라와 건장한 청년이 되기까지의 모습에서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점점 보이는 세상이 작아지고, 신체가 의지와 별 걔가 되감은, 그간 살아온 명(命)에 비하면 너무나 큰 욕심이라 할지 모르나. 세상이 참. 덧없음을 느끼게 한다.

오늘 오후에 다시 집으로 올라오며 인사를 드리니,
며칠 간이지만, 내려와 준 당신의 자식들과 손자들이 곁에 있으니 그것으로, 기운을 좀 차리신 모습이셨다.



일전의 투고한 본문 중에, "삶이 있기에 그 끝도 존재한다."라는 말이 최근 들어 나를 되돌아 보게 한다.

그래..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마지막의 그 끝,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시간의 집행에서 우리를 또다시, 슬퍼하게 할 것이다.





2007/07/09 02:41 2007/07/09 02:41
Tag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추억과의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

Posted at 2007/06/21 01:31// Posted in 라이프스토리~
ⓒ Critter Carter

"Life.. " by Critter Carter. 2007.





시간의 야속함에 항상 나만의 욕심을 부린다.


시간은 항상 물처럼 흐름을 알지만., 그 시간을 잡기 위해, 또는 조금만 천천히 흘러주기를 바라는 건 희망사항인
무제한의 바람이다.



어떤 순간, 지금 헤어지면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이제 정말 끝이라는 순간,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얄미운 살랑 바람처럼 일어나, 흘러가버리는 것처럼.
뇌리에 "아 정말 그랬었지," 하는 회상보다는, "이제 클로징의 순간이구나"라는 생각이 더 앞서게 된다.

어쩌면 누구나 그토록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체온이 서서히 식어감에서 오는 애달픔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왔던 추억과의 이별에 두려운 것이다.

연인과의 이별에서도. 상황에 따라선 담담하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헤어지자!"라는 충격은 매우 강해서, 예전으로 되돌리기엔 늦어버렸고, 행복했던 기억들도 이젠 눈물로 지우고,  거리에서 어쩌다 문득 마주친다 해도, 별일 없는 듯 지나치자고 서로 "단절" 해버리는 것이다.

나 또한, 학교의 테두리에서,

그곳을 벗어나, 지금껏 학생이라는 태그를 그렇게 띄어버리려고 애를 써온 것이였지만,
정작 그 태그 속에는 내가 지내왔던 학교의 추억들도 함께 이별하는 것임을 비로소 알게 한다.


내게 있어,

누구와의 헤어짐에 충격은 짧은 시간이라도 거대한 물결로 밀려온다.
더욱이 헤어지게 된 그들이, 서로 소통이 가능했던 이들이라면, 단절감은 배가 된다.

내가 만약 간간이 넋이 나가있거나, 하늘에 놓인 구름을 꽤 지긋이 본다면, 아마 그 순간은 밀려온 물결이 바위에 사정없이 철썩이는 순간일 것이다.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났다.
절반의 강을 또 한 번 건너왔지만, 채울 수없는 향기는 처음 입학하던 그때와, 지금의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아니, 오히려 향은 변색되고, 그토록 사랑했던 풍경들은, 초점 나간 한 장의 사진 속에 아련히 담겨있다.


눈물이 먼저 헤어짐을 이야기한다.
요즘 잦은 술과 말로, 나의 흐느끼는 단절감을 감추려는 건, 마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



시간을 붙잡아두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말 늦춰줄 수는 없는 것일까.
어쩌면 피터팬은 활달한 몽상가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꽤나 슬프네...

모든것의 끝을 경험하기 싫은 건 그저 내 욕심일는지..



2007/06/21 01:31 2007/06/21 01:31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참회의 시간..

Posted at 2006/11/17 02:59// Posted in 라이프스토리~
User inserted image

"개구리" by iM8100 - 11. 14. 2006.

User inserted image

"절망의 그림자" by iM8100 - 11. 16. 2006.




시간의 배분은 운명의 무브먼트와 맞물려 복잡하고 미묘하게 이루어 진다.

오늘 난 그 배분된 시간에 있어서 가슴떨리고 숨막힐듯한 걱정속에 ... 일련의 모습들을 되돌아 보았다.


최근들어 가장큰 것들중 하나는 무언가의 암시나. 행동을 예측못하는 '센스~' 의 부족이다.



명료하고 어쩌면 가장 유치하고 순수한 그러면서도 강렬했던 연인의 심리에서..
왜 매순간 버스를 눈앞에서 놓치고 나서야 "아차~" 하는 것일까?


서로다른 이성간의 차이로 치부하기엔. 한편으로 빈정상할수 있다는 생각에 옹졸하고 이기적인 내 모습을 보곤한다.

이러다가 주어진 시간마저 앗아갈 판이다.


답답하고 초조하고,.. 불안하고.. 간질이나. 다중인격장애에서 봄직한 증세들을... 단 몇분만에 버라이어티로 난 겪고 있었다. -0-;;


지금 다행히 내가 우려했던 바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자책하고 반성하는 기회를 신이 배분한것이라고 생각한다.





2006/11/17 02:59 2006/11/17 02:59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사랑하는 시간..

Posted at 2006/11/13 15:21// Posted in 생각에생각을 더한..

"MON PETITE AMI" 2006. by krecha

사랑이란건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사랑이 정말 자신의 사랑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그사랑이 정말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진정 서로사랑하는것이 맞는지 확인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번. 시간이 필요한 사랑이지만. 그사랑으로.
우리는 많은것을 기억하고 간직하려 합니다.

눈물로 시를 써도 다담아낼수없는 추억과, 애뜻함, 설레임은
서로가 간직하고 있는 가장 소중했던
기억의 뿌리에서 돋아난 가지와도 같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가 지금 곁에 머물고 있을때.

순간의 느낌으로서 사탕발린 사랑을 논하려 한다면.
그 사랑이 정말 자신의 사랑인지. 상처만을 남길 사랑인지를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시간속에서.. 그를위해 좀더 배려하고 소중한 마음을 갖게 된다면
그때 사랑을 해도 결코 늦지 않을것입니다.



사랑하는 시간은...
당신의 행복했던 시간임을 기억하셔요.




2006/11/13 15:21 2006/11/13 15:21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A moment of peace" - The port in Vilanova y La Geltrù, Spain




요즘들어 시간을 너무 무의미하게 소모하는것 같아 시간에 관한 얘기로 적어볼까 한다.

유년기때부터 군대있을때도 그랬고.. 지금까지.. 시간에 관한 내 생각은 항상 사용하기 나름이란게 지배적이었다.

상당히 낙관적이고 유희적인 발상이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시간의 이상적인 관념이지만.
이글을 보는 당신과 내가 그러했듯 비효율적인 소비와 낭비벽에 매번 시달리며 허우적됐던게 지금껏 우리들의 모습이다.

시간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이순간. 앞으로의 다가올 시간도 일정하며. 순간 순간 언제나 동일한 모습으로 흘러간다.


....


어느날 "과연 이 시간을 완벽하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시간.

자신의 꿈을 위해 날개짓하는 시간.

견딜수 없는 고통의 시간.

기쁨과 환희. 감동의 시간...

... 그외 기타잡다시간들....


세상에는 무수한 시간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과 규율로써 시간을 계획하고 그에따라 행하려고 하며..

이렇게 형성된 시간관념은 자기발전에 한 요소로써 작용하기도 한다.


잘짜여진 완벽한 시간속에서 생활한다고 가정했을때.. 한편으로. 떠올랐던건...

그렇게 완벽함 속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생활하다가.. 문득 어느 지점에 이르러..

내가 느끼는 순간순간조차.. 얽매여 있는 시간속에 지배를 받는 것임을 발견하게 될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것일까? 라는 것이였다.

즉, 시간이 조련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에 정작 내가 있는건 아닌지 말이다.


항상 완벽만을 추구하는 시간속이라면... 살면서 겪게 되는 불가불위한 또는 불가피한 현안은 ..

그 시간과는 불일치하거나 계획에 없으므로.. 또는...의도하는 바가 다르므로 무시하거나 또는 무시되여야만 하는걸까?

'성공이나 자기목표를 위해 남을 밟거나 이를 무시하는 이들' 의 시간이 아마 이런 예가 될수있을것이다.


또한 이런 경우는 어떨까? 자신의 느끼는 감정의 순간속에도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면..

슬프고 안타까운 이별순간따위의 장면은 볼수 없을것이고..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기지를 발휘해 구출해낸 장면들 조차.. 역시.. 볼수없을 것이다.

이것 역시. 그 '것' 이 의도한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세상의 시간에는..

위에서 보던 목표나 야망에 휘둘려 방향이나 기준이 틀어져버린.. 그리하여.. 얽매여져버린 시간과..

한편, 자신의 의지와 감정으로 행동을 할수 있는 시간도 존재한다.

살면서 겪게되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일들...
눈물로 시를써도.. 그 표현을 다할수 없는.. 그리움의 순간들..

목표와 기준에 방향이 맞춰져 계획된 것이 아닌.. 감정으로써 구성되는 시간인 것이다.

모든것에 얽매여진 시간에 살아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자신들의 모습을 우리는.. 그저 애처롭게만 보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감정의 순간들로 인해 기존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발생시키고.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시간은 이세계를 뒤덮고 나아가 처음의 우주를 구성하는 절대적 개념이다.
시간속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건 감정과 이상속에 작용하는.. 순간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므로..


자신의 이상과 목표로써의 아이템으로 시간을 사용하되. 감정으로써 다가오는 순간의 시간들도

소중히 하는건 어떨까?


가슴을 조여오는 시간에 질질 끌려다니듯. 지배속에 얽힌 지금, 감동의 순간은 하나의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해줄것이다.



ps. 그건그렇고. 집에와서 어영부영 하지 않아야 되는데 -_-;;







2006/09/18 14:07 2006/09/18 14:07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물결치는 노을 中...

Posted at 2006/09/01 22:39// Posted in 사진/IM8100

"물결치는 노을" by IM8100


버스에서 내려.. 문득 하늘을 바라봤다.

하루가 지듯 넘실거리는 구름들이 오늘 하루의 여운과 아쉬움을 모두 담아내어 시간의 흐름으로...

노을이었다.

2006/09/01 22:39 2006/09/01 22:39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

외로움.

Posted at 2006/07/24 23:17// Posted in 라이프스토리~
무언가 견딜수 없을만큼 외로움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볼수도 없고 다가갈수도 없고 설령 그것을 보고 곁에 있다 해도 마음만 억누르며 지내야 할 감정들..

정말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이지만 다음날이면 그냥 흘러가는 시간속.. 나날들..

지쳐 쓰러져 잠들기 상태 이지만. .잠을 통하면 이 모든 감정들을 탈피하고자 하는건 아닌건지..


내손과 내 머리 내 얼굴.. .. 자괴감은 별수 없나 보다.


그동안 많은 곳을 이동하고 시간도 적었으며 제대로 못한 만남이나 이별..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감정이 많았었기에..


                                                             



2006/07/24 23:17 2006/07/24 23:17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